러시아 극동 지방의 네륜그리라는 도시의 큰 체육관 앞에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동원령에 따라 징집 영장을 받은 남성들입니다. <br /> <br />연인이나 가족을 전쟁터로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손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정부의 발표와 달리 대학생도 징집 영장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오전에 징집 영장을 발부하고 오후 3시 까지 입영 버스를 타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드미트리 / 대학생 : 오늘 갈 줄은 몰랐어요. 오전까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어요. 징집 영장에 오후 3시까지 나오라고 돼 있었는데 나와서 1시간 반을 기다리니까 징집관이 곧 출발한다고 했어요.] <br /> <br />애써 여유를 보이는 사람도 있지만, 곳곳이 눈물 바다입니다. <br /> <br />제대로 설명도 못 듣고 단 몇 시간 만에 아들을 보내야 하는 부모들은 당국을 원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징집 청년 드미트리의 아버지 : 반대죠. 푸틴 대통령이 포고령에 학생은 징집하지 않는다고 해놓고 하고 있어요. 설명도 없이요. 이건 옳지 않아요.] <br /> <br />영장을 받은 남성 가운데는 예비군이 아니라 군 경력이 전혀 없는 사람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IT나 의료 등 특정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젊은이들이 우선 징집 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빅토르 부그레예프 / 징집 영장 받은 IT 전문가 : 저는 군대에 복무한 적이 없고 징집된 적도 없어요. 군 관련 업무를 해본 적이 없고 예비군 훈련도 받아 본 적 없어요.] <br /> <br />러시아 당국은 하루 사이에 만 명이 입대를 자원 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평화로웠던 고향을 떠나 전선으로 출발하 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착잡함과 불안감이 묻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성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9231853053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